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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당은 낮은데 왜 당뇨일까?

건강 지킴이8282 2025. 6. 15. 19:32

혈당 수치가 낮다고 안심했는데, 정작 병원에서는 ‘당뇨 전단계’라며 경고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. 그 이유는 생각보다 복잡하고,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인이 숨어 있습니다.

이 글에서는 ‘혈당은 정상인데 당뇨 판정을 받는 이유’와 함께, 평소 체크하지 않는 숨은 당 조절 지표, 간과하기 쉬운 생활습관, 진단 기준의 맹점 등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.

혈당은 낮은데 왜 당뇨일까?


공복 혈당만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다

많은 분들이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‘공복 혈당’ 수치만 보고 스스로 안심하곤 합니다.
하지만 의학적으로 당뇨 전단계나 초기 당뇨는 공복 혈당이 아니라 식후 혈당, 인슐린 저항성, 당화혈색소 등 다양한 지표를 함께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.

예를 들어, 공복 혈당은 90mg/dL로 정상이지만, 식후 2시간 혈당이 180mg/dL 이상이라면 이는 '숨은 고혈당'으로 간주됩니다. 공복 때는 괜찮지만, 식사 후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 상태지요.

이런 경우, 일반 건강검진만으로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, 뒤늦게 당뇨 판정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
혈당보다 더 중요한 지표, 당화혈색소

당화혈색소(HbA1c)는 최근 2~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.
공복 혈당은 하루 중 언제 재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, 당화혈색소는 생활습관 전반을 보여주기 때문에 훨씬 신뢰도가 높습니다.

많은 환자들이 "혈당은 괜찮은데 왜 당화혈색소가 높죠?"라는 말을 듣습니다.
이는 공복만 멀쩡하고, 식후나 밤 시간대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.

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5.7~6.4% 사이면 ‘당뇨 전단계’, 6.5% 이상이면 ‘당뇨’로 진단됩니다.
공복 혈당만 정상이라는 이유로 간과하면 진단 시기를 놓치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.


인슐린 저항성, 보이지 않는 위험

또 하나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개념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입니다.
이 말은 인슐린이 몸에서 충분히 분비되지만, 세포가 반응하지 않아서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.

이 상태는 특히 복부 비만, 운동 부족, 고지방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흔하며, 공복 혈당 수치는 멀쩡하지만 몸속에서는 이미 고혈당과 싸우고 있는 중일 수 있습니다.

검사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, 평소 피로감, 식후 졸림, 체중 증가, 배 둘레 증가 등으로 미리 눈치채는 것이 중요합니다.


‘혈당은 낮은데 당뇨’ 피하려면 꼭 알아야 할 습관

당뇨는 수치 하나로 단정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.
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해야 숨어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.

  • 식후 10분 걷기: 식사 후 혈당 급등을 막아주는 최고의 습관
  • 저녁 늦은 시간 탄수화물 피하기: 밤에 올라간 혈당은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에 영향
  • 가공식품과 당류 줄이기: 당화혈색소 상승을 예방
  • 주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: 정기적으로 평균 혈당 상태 확인

특히, 건강검진 시 혈당만 체크하지 마시고, 당화혈색소와 식후 혈당도 함께 요청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.
그래야 진짜 내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.


요약하자면, 공복 혈당만 정상이라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.
식후 혈당, 당화혈색소, 인슐린 저항성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진짜 당뇨 위험을 알 수 있습니다.
내 몸을 미리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생활습관과 검진 항목을 다시 점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