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복 혈당 낮추려다 더 올린다? 이건 피해야 합니다
공복 혈당이 높아 걱정돼 이것저것 해봤는데, 수치는 그대로거나 더 올라갔다면?
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속설에 따라 노력하면, 오히려 몸이 반응하지 않거나 혈당을 더 올릴 수 있습니다.
특히 아침 혈당만 오르는 사람에게는 의외의 요인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공복 혈당을 낮추기 위해 많은 분들이 시도하지만 오히려 혈당을 올리는 행동 4가지를 소개합니다.
단순히 피하라는 말이 아니라, 왜 그런 결과가 생기는지까지 쉽게 풀어드릴게요.
물 대신 커피로 시작하는 아침
아침에 공복 상태로 마시는 블랙커피, 몸을 깨우기엔 좋지만 혈당엔 독이 될 수 있습니다.
카페인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분비를 자극해 간의 포도당 생산을 증가시킵니다.
특히 밤새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진 상태에서는
커피 한 잔이 오히려 혈당 상승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.
→ 아침엔 물 1컵을 먼저 마신 후, 식사 이후에 커피를 마시는 게 더 안정적입니다.
당 지수 낮은 음식만 고집하는 식단
GI지수(혈당지수)가 낮은 음식은 혈당 관리에 좋다는 이미지가 강합니다.
하지만 낮은 GI음식이라도 양이 많거나 단독으로 먹으면 혈당이 오를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현미, 고구마, 통곡물 식빵 같은 음식들도 지방이나 단백질 없이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습니다.
→ 해결책은 음식을 섞어 먹는 방식입니다.
단백질, 지방,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 속도를 낮추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.
'매일 걷기'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
혈당 관리를 위해 하루 만 보 걷기에 집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
하지만 걸음 수 자체보다는 걷는 타이밍과 방식이 중요합니다.
특히 공복 혈당에 영향을 주는 건 식후 30~60분 사이의 혈당 상승을 잡는 활동입니다.
아무리 오래 걸어도 식사 후 혈당 피크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줄어듭니다.
→ 혈당이 걱정된다면 식후 가볍게 10~15분 걷기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.
수면 시간보다 '수면의 질'이 문제
많은 분들이 "일찍 자고 충분히 잤는데도 공복 혈당이 높다"고 말합니다.
이는 단순히 수면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, 잠든 후 호르몬의 질서가 깨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.
특히 자는 동안 자주 깨는 사람, 밤에 화장실 자주 가는 사람, 악몽이나 얕은 수면을 반복하는 사람은
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높아지면서 간의 포도당 생산이 증가해 아침 혈당이 오릅니다.
→ 단순히 일찍 자는 것보다, **잠들기 전 휴식 루틴 만들기(휴대폰 멀리하기, 스트레칭 등)**가 더 중요합니다.
마무리하며
공복 혈당을 낮추기 위해 했던 습관들,
혹시 오늘 소개한 내용처럼 내 몸에는 맞지 않는 방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.
‘좋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기’보다, 내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다시 점검해보세요.